"군대가기 전에 좋은 기어ㄱ 남기고 싶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63-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박래훈은 "경기 시작과 함께 페이스가 좋아 점수차가 벌어졌다. 끝까지 유지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어쨌든 1차전 승리라는 이유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창진 감독의 퇴장에 대해 그는 "정확하게 상황을 모르겠다. 그 때 선수들끼리 모여서 동요하지 말고 집중하자고 했다. 우리가 준비했던 것만 하자고 했다"면서 "전 감독님이 퇴장을 당하셨지만 모두 선수들을 위한 것이다. 우리 감독님도 마찬가지다. 우리에게 이득이 될 것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감독님이 우리의 상황을 제대로 알고 어필을 해주신다면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박래훈은 3점슛 4개로만 12점을 터트렸다. 그러나 모두 중요한 순간에 터진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박래훈은 "우리는 김시래-문태종-제퍼슨-김종규의 자리는 거의 정해진 주전자리다. 따라서 한 자리를 놓고 모두 치열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나가도 그런 활약을 펼칠 수 있다. 모두 응원한다. 경쟁이라기 보다는 모두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3점슛 연속 2개로 결정적인 상황을 만든 그는 "본의 아니게 나에게 기회가 왔다. 그래서 자신있게 던졌다. 그게 잘 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박래훈은 "아직 결정이 난 것이 아니다. 프로 2년차에 정규시즌 우승도 했기 때문에 통합 챔피언에 대한 욕심도 있다. 군대 가기전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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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