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구,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제 역할 해줘 승리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22 16: 36

"선수들이 본인 위치에서 제 역할을 잘해줘서 무너지지 않았다."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GS는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서 KGC를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5-15, 25-10)로 제압했다.
이로써 GS는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가볍게 2연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GS는 '디펜딩 챔피언인' IBK기업은행과 오는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GS는 5일의 휴식 시간을 벌며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안겼던 IBK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이선구 GS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1차전보다는 세트를 빼앗기긴 했지만 상대의 서브를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이 본인 위치에서 제 역할을 잘해줘서 무너지지 않았다. 이소영이 순발력을 발휘해 (나가는 공을) 연결시켜서 분위기를 탔던 게 승인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차 목표를 달성한 GS는 이제 마지막 무대에서 IBK에 설욕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패배를 되갚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부분을 경험으로 채워야 한다. 이 감독은 "연륜이 있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얼마나 경험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며 "IBK의 김희진, 박정아 등 젊은 패기를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이어 "IBK는 박정아와 김희진이 지난 시즌에 비해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이들의 공격을 어떻게 유효 블로킹을 해서 득점으로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해가 거듭할수록 한송이와 정대영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는 정신력을 앞세워 투지를 발휘하겠다"라고 우승 청사진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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