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행 이끈' 이소영-정지윤 이구동성, "IBK 꺾고 우승하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22 16: 48

"IBK 꺾고 우승하겠다."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꺾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GS는 2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서 KGC를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5-15, 25-10)로 제압했다.
이로써 GS는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가볍게 2연승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GS는 '디펜딩 챔피언인' IBK기업은행과 오는 27일 화성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GS는 5일의 휴식 시간을 벌며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안겼던 IBK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이날 승리의 숨은 일등공신은 단연 이소영이었다. 몸을 날리는 디그로 분위기를 바꾸며 승리를 이끌었다. 또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9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이소영은 올 시즌 막판 한송이와 위치를 바꿔 레프트를 소화하면서도 본연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이소영은 경기 후 인터뷰서 "원래 포지션이 레프트다. 초반에 잘 안됐는데 후반기부터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려고 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소영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서 굉장히 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올해 마무리까지 잘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나는 탁월하게 키가 큰 것도 아니고 공격력도 좋은 게 아니다. 리시브가 받쳐준다면 팀에 보탬이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노련한 볼배급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세터 정지윤은 "챔피언결정전은 처음인데 올라와서 정말 영광이다. 내가 아니라 누가 왔더라도 동료들이 워낙 잘 받쳐주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왔을 것"이라며 "GS에 올 때 목표가 우승이었는데 남은 경기에 잘해서 우승하고 싶다"고 결의를 내비쳤다.
정지윤은 이어 "IBK와 정규리그 경기서 2%가 부족해 세트를 많이 못 땄다. 하지만 3-0으로 이겼을 때와 물론 졌지만 베띠의 부재 속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했을 때도 자신감을 얻었다. IBK에 전혀 뒤질 것 같지 않다"면서 "IBK는 다른 팀에 비해 삼각편대를 갖추고 있어 블로킹이 어렵다. 우리가 블로킹이 장점이기 때문에 서브를 강하게 넣어 흔들겠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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