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암컷 3-수컷 2마리 방사에 관심 집중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3.22 18: 12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가 장안의 화제다.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삵 5마리가 자연으로 방사되어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기 과천의 서울대공원 내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멸종위기종 삵이 자연 방사됐다. 서울동물원은 21일 낮 경기 안산 시화호 상류지역 습지에서 '야생 최강의 포식자 삵 자연으로 돌아가다' 행사를 열고 삵을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사한 삵은 서울동물원에 있는 총 16마리 중 암컷 3마리, 수컷 2마리로 모두 지난 2012년생이다. 삵은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지만, 동물원에서 태어난 삵을 야생으로 방사하는 것은 이번이 첫 시도다. 과연 삵이 자연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서울대공원은 앞서 현장조사를 통해 쥐를 비롯해 조류, 물고기 등 삵의 먹잇감이 풍부한 시화호 갈대숲을 방사장소로 정하고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지난 11월 방사허가를 받았다. 시화호는 1970년대부터 조성된 인공호수로 총면적은 482.94㎢다.
멸종위기종인만큼 관리도 소홀할 수 없다. 서울동물원은 삵에게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다른 포유동물의 방사 및 야생적응에 관한 연구 기초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에 대해 누리꾼들은 "멸종위기 삵, 얼마전 발견됐다더니 동물원 삵도 자연 방사하네",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로 개체수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멸종위기 삵 자연 방사, 풀어줘도 괜찮은걸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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