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시절' 옥택연, 아내 이초희 지켜줬다..'상남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3.22 20: 30

'참좋은시절' 옥택연이 이초희를 놔주기로 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9회에서는 아내 정아(이초희 분)를 만난 동희(옥택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의 한 네일샵에서 일하는 정아를 찾아낸 동희는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그에게 "너는 남자 없이 못사냐"며 분노를 표현했다.

동희는 "집에 가자. 아이들 안 궁금하냐"고 했지만, 정아는 "아이들 잘 큰다는 이야기 들었다. 나 같은 엄마는 없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에 동희는 "엿같은 소리 하지 마라. 낳아 준 엄마한테 버림받는 건, 너하고 나면 충분하다"고 결국 폭발했다. 정아도 눈물을 쏟으며 "난 거기 안 간다. 사랑 못 받았던 내 인생,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 그 사람은 너와 다르다. 콤플렉스, 책임감이 아니라 그냥 여자로 날 사랑해준다. 넌 날 사랑한 게 아니라, 네 아이를 가졌기 때문에 의무감으로 결혼까지 해줬던 거다"고 말했다.
정아는 "너는 나보다 훨씬 괜찮은 여자들 다 뿌리치고 나를 봐줬다"고 했고, 동희는 "난 노력했다"고 했지만 "그게 더 비참했다"는 정아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이들 앞에는 정아의 남자친구가 등장했다. 동희는 예상보다 훨씬 단정하고 순수해 보이는 정아의 남자친구 앞에 "헤어진 여자친구와 닮아서 따라왔는데, 사람을 잘 못 봤다"고 사과하고 자리를 피했다. 동희는 자신을 형이라고 부르는 아이들의 전화를 받으며 눈물을 삼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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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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