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키나 스트릭렌이 대폭발한 신한은행이 2년 만에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도전한다.
신한은행은 22일 오후 7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7점을 넣은 스트릭렌을 앞세워 홈팀 청주 KB스타즈를 87-80으로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2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단비가 초반부터 8점을 몰아친 신한은행은 엘레나 비어드, 김규희 등 여러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 후반 19-1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KB스타즈도 반격을 개시했다. 강아정의 3점슛과 심성영의 골밑슛이 터지면서 2쿼터 중반 21-21 동점을 이뤘다. 신한은행은 하은주를 첫 투입해 높이로 승부했다. 여기에 스트릭렌의 3점슛 세 방이 터졌다. 그런데 파울판정에 불복한 스트릭렌은 심판에게 항의하다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까지 지적받았다. KB스타즈는 35-39로 점수 차를 좁히며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스트릭렌은 과감한 속공과 돌파로 KB스타즈 골밑을 휘저었다. 스트릭렌은 3쿼터 중반 이미 20점을 넘겼다. KB스타즈의 돌파구는 3점슛이었다. 강아정, 홍아람, 정미란, 변연하의 3점슛 5개가 터진 KB스타즈는 54-5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의 히로인은 스트릭렌이었다. 그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 세 방과 속공 등으로 순식간에 17점을 뽑았다. 신한은행은 종료 3분을 남기고 81-69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KB스타즈는 막판까지 파울작전을 펼치며 종료 1분 전 78-81로 추격했다. 하지만 곧 비어드에게 바스켓카운트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스트릭렌은 4쿼터 17점 포함, 37점을 퍼부었다. 김단비는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KB스타즈는 강아정이 23점을 넣었다. 하지만 믿었던 커리가 8점에 묶이면서 화력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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