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임달식 감독이 2년 만에 챔프전 우승을 꿈꾸게 됐다.
신한은행은 22일 오후 7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B스타즈를 87-80으로 이겼다. 2연승으로 챔프전에 오른 신한은행은 오는 25일 춘천에서 시작되는 챔프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을 상대로 2년 만에 챔피언에 도전한다.
경기 후 임달식 감독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다. 1차전 활약이 미비했던 곽주영, 스트릭렌, 김규희를 믿었는데 잘해줬다. 집중력 싸움에서 앞섰다. KB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우리은행과의 챔프전에 대해서는 “체력적으로 스케줄이 빡빡해 조금 불리하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역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같은 경기력이면 괜찮을 것 같다. 외국선수 둘이 충분히 자기 몫을 다해줬다.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규리그 우승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게 넘어야 할 산이다. 임 감독은 “체력이 문제다. 우리은행은 많이 준비했을 것이다. 새로운 전략구상도 필요하다. 정신력과 집중력 싸움이다. 신체는 정신이 지배한다는 말도 있다. 힘들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 한 두게임에 총력전이다. 빨리 쏟아 붓겠다”고 선언했다.
jasonseo34@osen.co.kr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