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 정준하가 오랜만의 콩트 연기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행복한 가정을 꾸린 인생에 대해 벅찬 소감도 털어놨다.
정준하는 22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 호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콩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오프닝에서 MBC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선보인 자신의 히트곡 '정주나요'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식신'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먹방 연기를 선보인 '식세계', '준하김밥'에 이어 영화 '의뢰인'을 패러디한 '의뢰인' 코너를 통해 변호사로 분했고 '톱스타를 내 친구로 만드는 법'이란 코너에서는 실제 연예계 마당발로 소문난 특성을 살려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유희열의 피플 업데이트'에서는 과거 대중으로부터 많은 욕을 먹었던 것에 대해 "욕도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 200개가 넘는 자신의 별명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으로는 사랑꾼, 싫어하는 별명으로는 개주둥아리를 꼽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에는 "사실 오늘이 제 아들이 태어난 돌이다. 방송이 겹쳐서 어제 먼저 돌잔치를 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SNL' 준비하느라 얼굴도 못 보고 나왔다"며 "이런 행복이 있을 수 있을까 싶다. 아들한테 아내한테 고맙다고 하고 싶었는데.. 늘 행복하다. 많은 분들한테 이런 행복 나눠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보답하고 살고 싶다"는 진심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준하는 이휘재와 가수 쿨의 매니저를 거쳐 방송에 입문했다. 현재는 '무한도전'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과거 MBC 시트콤 '거침 없이 하이킥'과 정극 등을 통해 수차례 정식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역시 오랜만의 콩트 연기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뽐내면서 크고 작은 웃음을 만들어냈다. 동시에 아빠와 가장, 그리고 많은 팬들의 스타로서 행복한 속내까지 전하며 인간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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