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응급', 이필모VS최진혁..러브라인 갈수록 알쏭달쏭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3.23 07: 41

이필모와 최진혁, 두 남자 모두를 마음에 품은 송지효의 최종 선택은 아직까지 그 실체를 제대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tvN 드라마 '응급 남녀'에서는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오진희(송지효 분)의 마음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진희는 쉬는 날 정직을 당해 펜션에 머무르고 있는 국천수(이필모 분)를 찾았다. 부친상을 당해 힘들어할 오창민(최진혁 분)이 마음에 걸렸고 막상 그를 만나기 두려웠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가 쉬는 날 찾은 사람은 천수였다. 이는 천수가 자신 때문에 정직을 당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천수에 대한 설렘 때문이었다.

천수 역시 진희가 온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 했다. 그는 진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 머리를 정돈하고 면도를 하는 등 좋아하는 여자한테 잘 보이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여실히 드러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약간의 어색함이 감돌긴 했지만 오태석(강신일 분)의 죽음에 힘들어하는 진희를 천수가 위로하며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졌고 또한 천수가 진희를 위해 저녁 식사를 대접하면서도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잠시 천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진희가 고기를 굽기 위해 불을 붙이려다가 자신의 옷을 다 태워버린 것. 진희의 비명에 놀라 급히 뛰어나온 천수는 진희를 걱정했고 진희의 얼굴에 묻은 그을음을 직접 손으로 닦아주면서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진희를 집으로 데려다 준 천수는 진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했다. 그는 "나도 요새 이런 내 감정 신기해. 오창민(최진혁 분) 부친상 겪으면서 두 사람 생각 안 할 수 없더라. 두 사람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인 것 같아"라면서 "그런데 말이야. 나"라고 마음을 전하려 했으나 마침 걸려온 전화를 받고 진희는 아픈 창민에게 향했다.
설레는 천수와의 만남과 다르게 진희와 창민의 만남은 옛정과 서로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진희는 창민의 집에서 앓아누운 창민을 발견, 그를 정성껏 보살폈다. 그는 정신을 차린 창민에게 "걱정했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와봤어야 했는데 두려웠다"라고 그를 걱정했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창민의 집에 있던 결혼반지를 발견한 뒤 진희의 눈빛은 더욱 흔들렸다.
아직까지 진희의 마음을 확실히 알 수는 없다. 그에게 천수는 설레는 새로운 사랑이고 창민은 멀어지려 해도 눈에 밟히는 옛사랑이다. 과연 단 4회만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진희의 화살표는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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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남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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