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견해 차이가 극명한 MC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재미를 더했다.
22일 첫 방송된 tvN 집단 연애 토크쇼 '로맨스가 더 필요해'(이하 '로더필', MC 전현무 박지윤 라미란 이창훈 김지윤 레이디제인 홍진영 조세호 홍진호 송창민)에서는 사연을 받아 연애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오피스와이프, 여자의 로망 성시경 노래, 썸톡 등의 사연을 이야기 하던 이들은 개인적인 연애사까지 끌어와 진솔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또 조세호, 전현무 등과 박지윤, 홍진영, 레이디제인 등이 대립한 상황에서 이들은 남녀의 입장에서 과감한 돌직구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가 여자친구가 있던 상황에서 나이트 클럽에서 만난 여자와 뽀뽀한 후 죄책감에 잠을 못 잤다며 "그럴 수 있지 않냐"고 말하자 레이디제인은 "짐승이냐"고 감정 이입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또 전현무는 노래방에서 매력적으로 보이는 남자들의 선곡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박지윤과 홍진영에 "남자들은 여자가 노래를 뭐 하는지 잘 하는지 관심이 없다. 예쁘면 된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또한 남녀 뿐만이 아니라 기혼과 미혼으로도 나뉘는 MC들은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라미란은 "남편과 연락한 지 2주 정도 됐다. 출장을 오듯 집에 온다. 부부 관계에 문제는 없다"며 2주 만에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보내 "나도 사랑해"라는 답장을 받자 눈물을 쏟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라미란은 "내가 평소에 애정 표현을 잘 못한다"라며 "언제 또 올지 모르지만, 잘 오고, 나한테는 안 해도 되는데 아들한테 전화 좀 하고, 다치지 말고, 일 열심히 해. 사랑해"라는 영상 편지를 보내며 부부 사이에도 여전한 로맨스를 엿보게 했다.
또 이들은 재벌 집 처가의 무리한 요구에 결혼을 고민하는 남자의 사연을 받아 진지한 토론을 이어가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려는 노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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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더 필요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