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우 활약, NC 리드오프 선택지 넓어졌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3.23 07: 20

박민우(21,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에서 리드오프 가능성을 뽐내고 있다. NC로서는 리드오프 선택지가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박민우는 22일 대구 삼성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출루와 도루, 타점을 모두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 2경기 연속 멀티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도 끌어올렸다. 
박민우는 10차례 시범경기에서 21타수 6안타 타율 2할8푼6리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리드오프로는 14타수 5안타 타율 3할5푼7리로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최근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를 리드오프에 배치하고 뒤를 이어 김종호-이종욱으로 구성하는 타선을 실험 중이다.

185cm 80kg 체격을 지닌 박민우의 장점은 공수주를 겸비한 멀티 능력이다. 아시아청소년대회 도루왕 출신이기도 한 박민우의 발은 검증이 끝났다. 빠른 발뿐만 아니라 컨택 능력과 빠른 배트 스피트를 갖췄다. 장신 내야수로 수비력도 점차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지난 시즌보다 타격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2루수 주전 도약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이상호와 지석훈 등과 2루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박민우가 타격에서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이며 한 발 앞선 모습이다. 수비보다는 주루와 방망이에서 경쟁자들보다 앞서 있다. 또 리드오프로 뛸 수 있어 활용폭도 넓다.
현재로서는 지난 시즌 도루왕 김종호가 올 시즌 NC 리드오프 가능성이 가장 높다. 이종욱도 상황에 따라 리드오프를 훌륭히 해낼 수 있다. 여기에 미래 리드오프 박민우가 서서히 성장하고 있는 것는 팀에 긍정적인 신호다. NC로서는 선택지가 많아졌다. 선수의 당일 몸 상태에 따라 언제든지 리드오프를 바꿔 가동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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