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27, 마인츠)가 아르옌 로벤(30,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인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마인츠는 22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스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에게 0-2로 졌다. 패한 마인츠는 승점 41점에 머물렀다. 반면 분데스리가 18연승을 달린 뮌헨은 승점 74점으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왼쪽 주전풀백으로 나선 박주호는 바이에른 뮌헨이 자랑하는 세계최고의 우측날개 로벤과 정면충돌했다. 뮌헨의 득점을 봉쇄하기 위해서는 좌측의 리베리, 우측의 로벤을 반드시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주호는 로벤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막기 위해 육탄돌격도 불사했다.

전반전 박주호가 완벽하게 뚫린 상황에서 로벤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왼쪽 골문을 벗어났다. 실점을 했다면, 박주호가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17분에도 로벤은 완벽한 개인기로 우측면을 돌파해 슈팅까지 날렸다. 박주호도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번에는 카리우스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좀처럼 골이 나지 않자 리베리와 로벤은 좌우를 바꿔가며 정신없이 측면을 공략했다.
박주호가 개인기와 스피드가 탁월한 로벤을 혼자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박주호는 동료들과 협력수비를 통해 로벤을 묶는데 성공했다. 결국 로벤은 박주호가 지킨 측면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후반 28분 교체됐다. 로벤이 나간 뒤 뮌헨은 슈바인슈타이거와 마리오 괴체의 연속골이 터졌다. 80분을 잘 버텼던 마인츠 수비진은 마지막 10분 동안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비록 졌지만 박주호는 왼쪽 측면에서 세계최고의 윙어를 상대로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박주호가 지금처럼 계속 선전한다면 홍명보호의 왼쪽 수비수 경쟁에도 한층 불이 붙을 전망이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