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첫 출격 류현진에 무한신뢰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3.23 07: 07

[OSEN=LA(미국 캘리포니아), 박승현 특파원]“그는 조언이 필요 없는 선수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2차전에 선발출장하는 류현진(27)에게 무한 신뢰를 보였다.
애리조나와 시즌 개막전에서 6.2이닝 5피안타(1볼넷,7탈삼진)1실점 호투로 팀에 첫 승을 선사한 커쇼는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한 조언을 요청 받았다. 질문이 떨어지자 마자 지체없이 나온 커쇼의 대답이 바로 류현진은 어떤 조언도 필요없는 선수라는 것이었다.

커쇼는 이어 “류현진은 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보여줬다. 그가 어떻게 할지는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다.  아주 좋고 꾸준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며 “ 한국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적응한 것에 대한 많은 것들을 이미 들었지 않느냐. 그는 작년에 어떤 문제점도 없었고 올해 역시 어떤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라는 낯선 환경에도 문제없이 적응, 좋은 성적을 올린 류현진에게 호주 원정등판은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이자 올시즌에 대한 신뢰이기도 하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애리조나 우완 선발 트레버 케이힐은 “시즌 첫 등판은 언제나 신경이 좀 쓰이게 마련이다. 시드니에와서 경기를 치러서인지 플레이오프 같은 분위기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통 다른 경기처럼 여기려고 한다. 긴장을 풀고 즐기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과 케이힐은 지난 해 9월 16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류현진은 8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타선이 케이힐과 애리조나 불펜에  막히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케이힐은  5.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해 4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6.1이닝 동안 10안타, 3실점(1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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