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다나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하며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했다.
이날로 시범경기 4번째 등판이자 3번째 선발로 나온 다나카는 1회 선취점을 허용했다. 브라이언 도저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3루에서 조 마우어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1루 주자의 득점을 맞바꿨다. 첫 실점을 줬으나 조쉬 윌링햄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2회 트레버 플로페를 루킹 삼진 잡으며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한 다나카는 3회 페드로 플로리몬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도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3루수 스캇 사이즈모어의 실책과 마우어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윌링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다나카는 4~5회 제이슨 쿠벨과 플로리몬을 헛스윙 삼진 잡고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6회에도 선두타자 커트 스즈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마우어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후 윌링햄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다나카는 쿠벨에게 1타점 2루타를 맞는 등 추가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88개. 시범경기 4경기에서 15이닝 동안 1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스트볼 구위가 썩 좋지 않았지만 특유의 날카로운 스플리터과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미네소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시범경기 첫 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맹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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