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짜릿할 수 없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시범경기 첫 대포를 가동하는 등 고감도 타격을 선보이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대호는 22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회 좌월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4경기 연속 멀티히트.
23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인터넷판은 이대호의 시범경기 첫 대포 가동에 대해 '매우 화려한 첫 임무'라며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연고지역인) 후쿠오카의 벚꽃 만개 예상일은 30일이지만 한류 대포는 이미 만개한 기색'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이대호의 활약이 빛났다는 의미다.

이날 소프트뱅크의 12-2 승리에 큰 공을 세운 이대호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때려 기쁘다. 정규 시즌에서도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프트뱅크과 대형 계약을 맺은 이대호는 한때 19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지기도. 이 신문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오 사다하루 회장의 조언이 이대호의 타격감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야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감독은 "좋은 상태다. 타격감이 올라왔다"고 이대호의 현재 상태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대호는 "타점 생산이 늦은 건 아쉽지만 시범경기가 끝날 무렵 홈런이 나오는 건 이상적이다. 현재 상태는 아주 좋다. 지금의 타격감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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