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전 4연승' 전북, 상주의 천적 이미지 이번에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23 07: 36

상주 상무를 상대로 천적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전북 현대가 이번 시즌에도 그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갈까.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상주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K리그 클래식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울산 현대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원정경기서 1-3으로 패한 만큼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전북과 달리 상주는 리그 개막 후 2경기서 모두 승부를 내지 못하고 비겼다. 인천과 수원을 상대로 2골씩을 넣었지만 모두 무승부에 머무르며 승점 2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아직까지 승격 이후 첫 승 신고에 실패한 것이다. 첫 승이 간절한 상주는 이번 시즌 최강 전력을 지닌 전북을 만나게 돼 인상을 찌푸리게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원 소속팀이 전북인 8명이 출전할 수 없게 돼 상주는 주축 선수를 대부분 잃게 됐다.

전북은 자신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객관적으로 전력을 비교했을 때 상주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이 전북이다. 그런 상황에서 상주가 8명의 선수들이 기용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더욱 자신이 생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상주에서 골키퍼 김민식과 홍정남을 출전시키지 못해 새롭게 온 신병 골키퍼 김근배를 투입해야 하는 것도 전북으로서는 이로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전북의 자신감은 상주를 상대로한 역대 전적에서 나온다. 전북은 상주가 상무와 연고 협약을 맺은 이후 4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4경기서 13골을 몰아치며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또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차례 원정경기서도 모두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상주의 천적다운 면모를 제대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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