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첫홈런에 소프트뱅크 들썩"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3.23 08: 04

"팀이 들썩거렸다".
소프트뱅크 4번타자 이대호(32)가 시범경기 막판에 기다렸던 대포를 쏘아올리면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22일 히로시마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투런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을 쓸어담았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날려 시범경기 첫 타점을 올렸다. 3회에서는 중월 3루타를 터트려 두 번째 타점, 그리고 4회에서는 좌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이대호는 "내가 치고 팀도 이겼다. 타점과 홈런도 나왔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면서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은 23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새로운 대포의 첫 화력쇼에 소프트뱅크 벤치도 들썩 거렸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 없이 전날까지 시범경기 11연승을 달렸지만 4번타자의 회복으로 그만큼 파괴력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대호의 화력쇼를 반긴 동료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동료 내야수 혼다 유이치는 "이대호는 방망이가 맞지 않을 때도 팀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그걸 배우고 싶다"고 기뻐했다. 외야수 우치카와 세이치는 "주자가 있으면 무리하게 방망이를 나가지 않아도 되겠다"면서 이대호의 홈런포에 남다른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신문은 이대호가 팀을 리드하고 있다는 또 다른 사례를 하나 전했다. 이대호는 홈런을 치면 들어올 때 목걸이를 만지는 개인적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작년 오릭스 시절 배번 10번이 박힌 자석 목걸이를 구입했는데 이대호와 똑같은 목걸이를 하는 동료들이 많아졌다는 것. 그만큼 이대호가 빠르게 동료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셈이다.
에 따르면 시범경기 중반까지 극도의 부진에 빠졌는데 아키야마 고지 감독에게서 몸이 열리는 타격폼을 수정받으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격폼 수정후 16타수 9안타의 급격한 상승모드를 보였다는 것. 그러나 이대호가 슬로우 스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정된 타격감 회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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