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미지급 논란을 빚었던 KBS 2TV 인기 미니시리즈 '감격시대'가 이번 주 불거졌던 갖가지 문제들을 곧 마무리하고 정상 촬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며 '감격시대' 제작사와 KBS 측은 그동안 미뤄졌던 스태프 임금과 배우들 출연료를 순차적으로 지급하면서 양자 간에 협의를 계속 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감격시대' 스태프들이 제작비 미지급으로 촬영을 중단했다는 일부 보도까지 나왔지만 제작사 측이 "금일 중 순차적으로 (제작비를)입금할 예정이며 촬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태가 진정된 바 있다.
당시 스태프 외에 '감격시대' 일부 주 조연 배우들도 출연료 정산을 밝지 못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방송계 일각에서는 방송 차질을 우려하기도 했으나 제작사와 KBS 측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으로 사태는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제작사 레이앤모는 지난 1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는 2013년 9월부터 2014년 1월까지 특정 보조출연업체와 계약하여 2013년 9월분부터 동년 11월분까지는 서로 이견 없이 보조출연료를 정상적으로 지급했다"며 "그러나 2013년 12월분과 2014년 1월분은 금액에 대한 이견이 있어 협의 중에 있는 사항으로 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지급할 예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감격시대'는 SBS '쓰리데이즈'와 수목대전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쓰리데이즈' 5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2%, '감격시대'는 11%로 오차범위 안팎인 1% 포인트 차의 접전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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