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과 출연하면 뜬다'라는 공식이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도 통했다. 극 중 하지원과 함께 열연하는 남자배우들 모두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기승냥(하지원 분)과 애정관계에 있는 왕유(주진모 분)와 타환(지창욱 분)에게 쏟아지는 애정 뿐만 아니라 원수 관계인 당기세(김정현 분)와 사제 관계인 탈탈(진이한 분)에 대한 관심도 만만치 않다. 이들의 화제성은 각각 팬아트, 팬비디오 또는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등으로 증명되고 있다.

먼저 극 초반에 남장한 기승냥을 둘러싼 타환, 왕유, 당기세의 이야기를 팬들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던 팬비디오 ‘꽃보다 승냥’이 최근 '기황후' 공식홈페이지에 소개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 팬비디오는 당시 인기에 힘입어 ‘꽃보다 승냥 2’까지 만들어졌다.
또한 극의 후반부로 들어서면서 승냥이 후궁이 되는데 도움을 준 탈탈 역의 진이한 역시 큰 인기몰이 중이다. 낮은 목소리와 명석한 두뇌로 기승냥의 숨은 조력자로 떠오르며 애정관계가 없음에도 매회 '기황후'가 끝나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MBC '다모'의 이서진, SBS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과 소지섭, '시크릿 가든'의 현빈 등 그동안 하지원과 출연해 함꼐 시너지를 발휘한 남자 배우들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황후'에서도 하지원은 남자배우들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며 서로 윈윈하고 있다.
이처럼 하지원이 다른 배우들과의 합에서 이끌어 내는 좋은 케미스트리(사람 사이의 화학 작용)는 배우들간의 시너지는 물론 50부작 장편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하지원과 함께 출연하면 뜬다는 공식이 어느 정도 입증 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당기세를 비롯한 괴한들에게 습격을 받은 기승냥의 반격이 기대되는 '기황후' 40회는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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