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KIA 타이거즈 감독이 베테랑 우완 서재응 기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선 감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어제 불펜으로 나갔던 서재응은 오늘 연투도 고려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선발로 뛰었던 서재응이지만 올해는 선발과 불펜을 놓고 여러가지 고민을 해보겠다는 것이 선 감독의 의중.
서재응의 불펜행은 베테랑 불펜투수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선 감독은 "우리 팀 불펜은 지난해부터 주로 젊은 선수들이 해왔다. 하지만 경기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베테랑이 중요하다. 올해 김태영도 왔지만 서재응도 불펜을 고려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박지훈, 곽정철 등이 전력에서 빠지면서 불펜이 더 헐거워진 KIA는 최근 베테랑 최영필을 영입했다. 그러나 신고선수 신분으로 입단했기 때문에 5월까지는 1군에서 뛸 수 없다.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수와 양현종, 송은범 등 선발진이 탄탄하기에 할 수 있는 고민.
서재응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1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구원으로 나섰을 때는 지난 22일 LG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서재응이 올 시즌을 어떤 보직에서 맞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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