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 또 홈런 폭발 '시범경기 4호, 공동 1위 등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23 12: 55

한화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29)가 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피에는 2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와 시범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김사율의 2구째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 9회 동점 투런 홈런에 이어 이틀 만에 또 홈런을 쏘아올린 것이다. 시범경기 4호 홈런. LG 정의윤과 함께 시범경기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타자 중에서는 단연 최다 홈런이었다.

피에는 8회에도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롯데 구원 심수창을 상대로 우측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다음 이학준의 좌익수 앞 안타가 나오자 단숨에 홈까지 파고 들며 쐐기 득점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한화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를 터뜨린 피에를 앞세워 9-2로 완승, 시범경기를 4승4패4무 5할 승률로 마쳤다.
엄지손가락 미세 골절로 시범경기 초반 결장한 피에였지만 무서운 기세로 외국인 타자 중 최고 활약을 펼쳤다. 10경기에서 31타수 13안타 타율 4할1푼9리 4홈런 8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홈런 4개와 2루타 2개로 장타력을 과시한 피에는 볼넷이 하나였지만 삼진도 3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피에가 일주일 안으로 다가온 정규시즌에더고 그 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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