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 트레버 케이힐(26)이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케이힐은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1탈삼진 5사사구(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다저스 상대 통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01로 천적이었던 케이힐은 이날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케이힐은 1회 선두 타자 고든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1사후 푸이그에게 초구를 공략 당해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라미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곤살레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케이힐은 2사 1,2루에서 이디어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 하위 타선을 맞은 케이힐은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선두 타자 A.J. 엘리스를 풀카운트 끝에 90마일(145km)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백스터를 2루 땅볼, 우리베를 3루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케이힐은 3회 선두 타자 류현진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다. 5구째 변화구를 공략 당했다. 케이힐은 투수 류현진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고든에게 우익수 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계속해서 케이힐은 푸이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푸이그는 1루와 2루에서 협살 당해 1사 3루가 됐다. 케이힐은 라미레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1,3루에서 곤살레스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류현진에게 선두 타자 안타를 맞는 등 3회만 2점을 추가 실점했다.
4회 케이힐은 1사후 우리베에게 3루 왼쪽 깊숙한 내야안타와 2사후 고든에게 2루 왼쪽에 흐르는 내야안타를 내줘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푸이그의 왼쪽 팔꿈치를 맞혀 만루가 됐지만 라미레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케이힐은 5회 첫 타자 곤살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곤살레스의 도루와 포수 송구 실책이 잇따랐고 이디어에게 볼넷을 내줘 1,3루 위기를 맞았다. 케이힐은 결국 5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채 콜멘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했다.
바뀐 투수 콜멘터가 A.J. 엘리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백스터에게 내야땅볼 병살타를 잡고 4점째 점수를 내줬다. 계속해서 우리베에게 좌익수 뒤를 넘는 2루타를 허용하고 또 한 점을 허용했다. 케이힐의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5회 현재 애리조나가 다저스에 0-5로 지고 있다. 케이힐은 다저스를 상대로 10경기에서 6승 무패, 방어율 2.01로 강했지만 이날 류현진의 안타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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