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곤조 도루, 최준석이 뛴 거예요”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3.23 14: 31

“최준석이 뛴 거예요.”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방송 해설에서 LA 다저스 내야수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도루를 보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최준석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곤살레스는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회 도루를 성공시켰다. 볼넷을 골라 출루했던 곤살레스는 2루를 훔친 것. 이를 두고 허구연 위원이 “최준석이 뛴거예요”라고 말했다.

먼저 곤살레스의 도루가 이색적인 상황이다. 통산 11시즌 째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곤살레스는 이날 도루로 개인 통산 6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도 도루 한 개를 기록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날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도루를 성공시켰다. 189cm 102kg 체격을 지난 곤살레스가 도루를 성공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허 위원이 언급한 롯데 최준석은 어떨까. 12시즌 째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최준석은 통산 9개 도루를 성공시켰다. 187cm 120kg으로 곤살레스보다 더 큰 체격을 지닌 최준석이지만 2005년에는 4도루를 기록하며 순발력을 드러내보였다.
한편 이날 곤살레스의 도루로 애리조나 야수진은 당황했다. 포수의 2루 송구가 실책으로 연결되는 등 예상치 못한 곤살레스의 도루에 넋을 놓았다. 또 덕아웃에 있는 다저스 동료들도 곤살레스의 도루에 웃음을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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