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2피안타 류현진, 애리조나 타선 묶었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3.23 15: 38

“류현진, 2안타로 애리조나 타선을 묶었다.”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5이닝 동안 볼넷 한 개만 내줬을 뿐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팀은 7-5로 2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지난해 애리조나를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로 좋지 않았다. 피안타율은 3할에 달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정타로 맞은 타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제구가 완벽에 가까웠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였지만 좌우 로케이션이 좋았다.
경기 직후 미국 언론도 류현진의 호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SPN은 “류현진이 평소와 달리 조금 걱정됐다고 했지만 그는 경기에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단 2안타로 애리조나 타선을 묶었다”고 이날 경기를 정리했다.
류현진의 침착함은 이날 경기에서도 두드러졌다. 4회 2루수 고든의 실책과 유격수 라미레스의 야수 선택이 겹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4회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위기를 스스로 일축시켰다. 메이저리그 2년차 류현진은 마운드에서 지난해보다 더 편안해보였고 안정감을 나타냈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