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완벽투' 양현종, 정규 시즌 정조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3.23 15: 41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이 정규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양현종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가 53개에 불과했으나 근육 이상 증세를 느껴 교체됐다. KIA는 1-2로 역전패했지만 양현종의 부활은 KIA에 있어 무엇보다 큰 소득이었다.
이날 양현종은 스트라이크가 41개, 볼 12개를 기록하는 등 정확한 제구를 자랑했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전광판에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날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 뿐만 아니라 직구 제구에 특히 강점을 보이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양현종의 올 시범경기 총 성적은 14⅓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무실점. 첫 등판이었던 12일 넥센전에서는 4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부상을 겪었던 양현종은 올해 절치부심하며 겨우내 몸을 만들었다. 16승을 거뒀던 2010년 만큼의 구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해설위원들의 평가.
양현종이 올 시즌 에이스로 활약해준다면 KIA는 윤석민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홀튼과 양현종, 송은범에 박경태, 임준섭이 선발로 새롭게 가세하면서 선발진도 한층 탄탄해진 모습. 그 주축에 서있는 양현종이 시범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정규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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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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