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포스트 싸움서 유리한 고지 오른 것이 승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23 16: 12

"포스트 싸움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이 승인".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 경기서 71-62로 승리했다. 1차전서 완승을 거둔 모비스는 5전 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포스트 싸움서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또 많이는 아니지만 가끔씩 터져준 3점포가 좋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특별하게 SK를 위해 준비한 것은 없다. 정규시즌서 사용하던 수비를 좀 더 견고하게 만들었다. 상대 실책이 많았기 때문에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수비에 적응도가 높아지면서 더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변기훈을 제외하고는 2-3 지역수비를 깰 수 있는 선수가 없어서 양동근을 뺐다.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상대가 말려 들었다. 그래서 큰 부담없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양동근의 출전시간에 대해 유 감독은 "길게 쉬게 해줄려고 좀 기다렸는데 우리가 턴오버를 범하면서 내줄 수밖에 없었다"면서 "강압 수비는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양동근은 2~3가지 옵션을 통해 상대 지역방어를 깨트리라고 주문했더니 좋은 결과 얻었다"고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은 "플레이오프라고 해서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다. 그래서 지금은 선수들 분위기를 띄워 주기 위해 더 많이 웃고 박수쳐줬다"면서 "로드 벤슨이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라틀리프가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많이 기용하고 있다. 라틀리프의 약점이 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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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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