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수적 열세에도 귀중한 승점 1점, 만족한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23 16: 45

"수적 열세가 됐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오게 돼 만족한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상주 상무는 23일 상주시민운동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상주는 전북이 원 소속팀인 김동찬과 서상민, 송제헌, 김민식, 홍정남, 이승현, 최철순, 정훈 등을 출전시키지 못했지만 승점 1점을 따냈다. 상주의 시즌 전적은 3무(승점 3)다.
경기 후 만난 박 감독은 "우승후보 전북을 상대하게 돼 경기 전 걱정이 많았다. (이재성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가 됐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가져오게 돼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북의 공격이 막강하지만 전반전만 넘기면 후반전에 우리에게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재성이가 후반 초반 퇴장을 당하면서 그렇게 안 됐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재성이가 퇴장을 당하지 않았다면, 경기서 졌을 수도 있지만 재밌게 됐을 것이다. 우리로서는 수적 열세가 돼 수비에 치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상주는 이날처럼 프로팀에서 뛰다가 군에 입대한 선수는 해당 팀과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전북전과 같이 주축 선수가 뛰지 못하는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박항서 감독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신병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수비진에 선수가 부족한 것은 해결책이 필요했다.
박 감독은 "신병 골키퍼 김근배가 오늘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 이정협도 마찬가지다. 서상민도 수원전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권도 자기 역할을 충실히 했다. 송제헌도 살아나고 있다"며 "문제는 이재성이 빠지는 중앙 수비 자리다. 문제가 생겼다. 또한 부산전에서 유지훈이 못 뛰는 것과 4월 1일 최철순이 전역하는 것이다. 이상협이 전역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공격 라인은 로테이션이 돌아가면 문제가 없다. 이근호도 돌아온다"며 수비진의 선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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