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무승’ 최용수 감독,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23 16: 45

FC서울의 득점포가 3경기 연속으로 침묵했다.
FC서울은 2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 3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게 0-1로 패했다. 서울은 전반 32분 오스마르와 후반 33분 김진규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불운이 겹쳤다.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것.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3경기서 단 한 골도 뽑지 못한 서울은 1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의 표정도 어두웠다. 그는 “경기 중에 PK 두 개를 못 넣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실축하는 바람에 선수들에게 심리적 부담이 더해졌다. 집중력과 체력도 떨어졌다. 지난 시즌에도 힘겨운 시간을 거쳤으니 우리 선수들은 이겨낼 것”이라고 묵묵히 답했다.

3경기 연속 무득점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득점상황을 만들지 못한 것은 아닌데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는 부담감이 있다. 찬스 때 여유 갖고 골이 터지면 좋은 분위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두 번의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서는 “좀 더 힘든 시기를 겪으라는 계시로 알겠다. 내리막이 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다시 반전하는 분위기를 찾겠다. 실축 후 선수들 몸이 경직됐다. 우리 힘으로 반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2연승을 달린 제주다. 최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가진 팀이다. 제주가 연승분위기라 심적부담이 있다. 어차피 우리 힘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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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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