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 축구 대결, 승부욕 불붙은 아빠들 ‘웃음 만개’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3.23 17: 53

동네 축구인가 국가대표팀 경기인가. 아빠들과 아이들이 장난스럽게 시작한 축구 경기였는데 막상 하고 보니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둘이나 되고, 해설은 김성주다. ‘아빠 어디가’가 아이들 경기에 쓸데 없이 몰두하는 과열된 아빠들의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는 안정환과 송종국을 필두로 아이들과 아빠들이 팀을 나눠 축구 대결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과 아빠들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시작한 축구였지만 국가대표 선수 출신 두 명이 들어간 까닭에 후반전 들어 피튀기는 승부가 펼쳐졌다. 그야말로 과열된 경기였다.
송종국 팀이 전반전에서 2골을 넣자 안정환은 이를 악물고 폭풍 드리블을 해서 류진이 공을 넣을 수 있게 했다. 2대 2 동점 상황이 되자 송종국도 윤후가 공을 넣을 수 있게 길게 패스를 했다. 아이들의 경기에 아빠들이 더욱 몰두해서 뛰어다니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보다 중요해진 것은 승패였다.

특히 아빠들의 경기에 “보기 좋지 않다”, “윤민수는 살이 9kg이나 쪘다”고 맛깔난 해설을 하는 김성주의 한 마디 한 마디도 웃겼다. 아이들과 아빠들의 흔한 축구 대결인데 승부욕을 불태우는 귀여운 아빠들과 아빠들의 응원에 힘입어 골을 넣는 아이들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안겼다.
축구선수 출신들이 민간인(?)과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왕년의 축구 실력을 과시하며 웃음이 터지게 했다. 이날 대결 결과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자존심을 건 승부에서 송종국과 안정환이 마지막 승부차기를 했고, 그 결과 안정환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오지 여행기를 다루는 ‘아빠 어디가’는 현재 2기 멤버인 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안정환·안리환, 류진·임찬형, 윤민수·윤후가 출연 중이다. 이날 방송은 ‘봄맞이 튼튼 캠프’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체력 단련을 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1기에 출연했던 송종국·송지아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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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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