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조교가 군대로 돌아왔다. 어리바리한 구석도 있었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는 군생활 노하우는 막강했다. 또한 어린 동기들을 감싸안을 수 있는 따뜻한 매력까지 갖췄다. 훈련병 천정명이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렀다.
천정명은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자신이 복무했던 필승부대에서 신병 교육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일단 처음에는 험난했다. 웃음기를 머금고 있다가 지적을 당하기도 하고 관등성명을 여러차례하는 수난을 당했다.
조교 출신으로서 무엇이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진 채 기본 제식 훈련을 받았다. 조금 버벅거리긴 했어도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천정명은 완벽하게 제식을 한 후 동기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천정명의 반복되는 교육에 힘입어 16생활관은 무사히 제식 교육을 마칠 수 있었다. 또한 동기들을 따뜻하게 챙기기도 했다. 그는 군복무 당시 부모를 그리워했다고 말하며 “처음에 부모님 보고 8시간 울었다. 어머니도 울고 나도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군대에 있으면 소중한 사람들이 더 소중해질 것이다. 부모님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눈물을 보이는 동기를 챙겼다. 이날 천정명은 팔 부상으로 인해 자대 배치를 받지 못하고 퇴소했다. 천정명은 몸을 회복하는대로 복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악마 조교의 폭풍 카리스마는 없었지만 따뜻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고조 할아버지’ 군번 천정명의 첫 시작은 매력이 넘쳤다.
한편 스타들의 군체험을 다루는 ‘진짜사나이’는 김수로·서경석·샘 해밍턴·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천정명·박건형·케이윌·헨리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은 특공대 마지막 이야기와 현역 복무 당시 조교였던 천정명의 입소 모습이 공개됐다. 또한 맹호부대 전차대대에 입소한 선임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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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