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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주년 신화, 웃음-감동의 180분…앤디 깜짝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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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현민 기자] 데뷔 16주년을 맞은 그룹 신화가 콘서트장에서 댄스와 발라드 등 각종 장르를 오가는 히트곡을 쉼 없이 쏟아내며 저력을 뽐냈다.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여 이날 콘서트에 불참했던 앤디도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래켰다.

신화는 23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16주년 기념 콘서트 '히어(HERE)'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무대들을 연이어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신화 멤버들은 '스카페이스' '비너스' '브랜드 뉴'로 공연 오프닝을, 뒤이어 '슈팅스타' '레드카펫' '헤이, 컴온'을 이어가며 공연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달콤한 목소리르 들려준 '미드나잇 걸' '헐츠(Hurts)' '웃다가' 등의 발라드 무대는 객석의 팬들에게 감미로움을 선사했으며, '소망' '예쁘잖아' '타임머신' '잼 #1' 등의 무대는 오랫동안 이어진 팬들과의 인연과 추억을 회상케 이끌었다.

공연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무브 위드 미' '마네킹' 등 최초 공개 무대도 펼쳐졌다. 또한 이밖에도 '퍼팩트맨' '디스러브' '유' '렛잇고' '퍼스트 러브', 그리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신화 여섯 멤버들이 앞으로도 함께 할 날들과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온 더 로드'로 마지막 무대가 특별하게 장식됐다.

김동완은 "우려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덕에 이렇게 공연을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 우리 콘서트는 누구 혼자만의 목소리나 생각이 아닌 여섯명의 멤버와 스태프들의 의견을 모은 거다. 어느 한 회사, 한 사람을 미워하지 말아달라"며 "성심성의껏 하겠다.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연말에 있을 활동도 열심히 응원해 달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혜성은 "믿어주시면 꼭 여러분이 원하는 모습으로 보답해드릴테니 꼭 믿어달라. 많이 와주셔서 너무 고맙다. 끝까지 열광적으로 즐겨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민우는 "한분 한분께 감사드린다. 끝까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어제 문득 이 무대가, 콘서트가 얼마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답은, '평생 할 것 같다'다. 사랑한다"는 말로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객석의 팬들은 '히어 위 아(Here we are)'라고 적힌 주황 빛깔의 플래카드를 다함께 펼쳐보이며 고마움과 사랑을 표했다.

공연 내내 "신화산"을 목청껏 외쳤던 팬들은, 마지막 무대가 끝난 뒤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신화산"을 외쳤다. 이 같은 성원에 신화는 결국 무대로 재소환 됐고 '아이 프레이 포 유(I Pray 4 U)' '스테이' '요(YO)!' 등으로 마지막 남은 에너지를 남김없이 쏟아냈다.

이날 콘서트는 멋진 무대 뿐 아니라 재미도 공존했다. 신화의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멤버들은 콘서트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스페셜 영상으로 일촉즉발의 전쟁터에서 멤버들이 활약하는 모습과 시간이 흘러 노인이 된 모습 등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공연 중간 이어진 재치있는 멤버의 발언 역시 시종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이날 한층 업된 모습으로 말을 쉬지 않았던 김동완의 모습에는 멤버들까지 혀를 내둘렀다.

예고 없던 감동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전날 콘서트에서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자숙중인 멤버 앤디가 모습을 드러낸 것. "특별한 날이니 선물을 준비했다"는 멤버들의 소개로 등장한 앤디의 모습에 객석의 팬들은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으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머뭇거리던 앤디는 "제가 이 자리 여러분 앞에, 무대에 서도 될지 용기가 나지 않아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이 무대에 서게 됐다. 팬 여러분, 멤버분들, 진심으로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앤디는 이어 "팬분들이 많이 보고 싶었다. 앞으로 성실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께 보답드리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인 앤디는 '마무리를 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우리는 신화였습니다"를 외치며 멤버들과 손을 앞으로 뻗는 동작을 맞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신화의 16주년 기념 콘서트 '히어'는 22~23일 양일간 개최됐으며, 2회 공연 매진으로 총 2만 7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변함없는 영향력을 톡톡히 입증했다. 신화는 오는 하반기 새로운 앨범으로 복귀를 예정 중이다.

gato@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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