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꼬마 임찬형은 인터넷에서 유명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였네요. 동갑 송지아에게 푹 빠져버린 임찬형의 핑크빛 미소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습니다.
임찬형은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송지아를 처음 만났어요. 우리 ‘상남자’ 임찬형 어린이는 첫 만남부터 송지아에게 호감을 듬뿍 드러냈죠. “난 임찬형이야. 친하게 지내자. 우리 동갑이야”라고 들이대는 이 남자 어찌 거부할 수 있겠습니까.
두 아이는 축구 대결을 벌이는 내내 알콩달콩 대화를 나눴죠. 송지아가 말도 없이 집으로 간 후 임찬형은 풀이 죽었어요. 형 윤후에게 송지아가 어딨냐고 찾아댔죠. 우리의 든든한 맏형 윤후는 임찬형이 듣고 싶어하는 말까지 해줬답니다. 임찬형이 “왜 지아가 우리 팀이었지?”라고 묻자 윤후는 “그건 지아가 너한테 반했기 때문”이라고 깔끔하게 정리를 해줬죠.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될 질문을 한 임찬형이나 동생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시원하게 해준 형 윤후나 이 두 꼬마를 보고 있노라면 웃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윤민수와 송종국은 두 아이의 앙큼한 대화에 웃음이 터졌죠.
그리고 장난기 많은 아빠 류진의 짓궂은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류진은 아들과 둘이 남게 되자 송지아에 대한 마음을 물어봤습니다. 당황한 임찬형은 송지아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송지아의 아빠 송종국이 들으면 복장이 터질 이야기로 둘러댔죠.
진실을 모두 알고 있는 류진의 끈질긴 질문에 부끄러워하는 임찬형. 이 아이의 순수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광대 폭발’을 유발했습니다. 아들이 부끄러워하는 줄 알면서도 애정전선이 무척이나 궁금한 류진의 집요함이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이게 했답니다. 부모들은 누가 됐든 아이들의 ‘꼬맹이 로맨스’가 마냥 귀여운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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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