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이학주, MRI 촬영… 큰 부상 아닌듯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24 01: 26

올 시즌 내 메이저리그(MLB) 승격이 유력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학주(24, 탬파베이)가 무릎 정밀 검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팀도 예방차원임을 분명히 했다.
최근 마이너리그 캠프에 합류해 다시 승격 대비 절차에 들어간 이학주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왼쪽 무릎 쪽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 마크 톱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탬파베이가 그의 왼쪽 무릎의 외과적 진단을 위해 자기공명영상촬영(MRI)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학주는 지난해 4월 마이너리그 경기 중 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으로 시즌을 접었던 악몽이 있다. 그 부상 탓에 MLB 승격이 1년 정도 미뤄졌다. 때문에 이번 부상이 긴장을 불러 모으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학주는 스스로 괜찮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 역시 “예방차원의 진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재활을 끝내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학주는 올 시즌 탬파베이의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9경기에서 타율 3할8푼5리, 3타점, 출루율 4할2푼9리의 좋은 성적을 냈다. 이미 수비와 주루는 팀 내에서도 최정상급 유망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제한된 기회에서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는 향후 MLB 무대의 부름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학주가 이르면 여름 정도에 MLB 무대에 데뷔할 것이라 보고 있다. 늦어도 로스터 확장 때는 MLB 데뷔가 확실시된다는 평가다. 지난해도 현 시점에서는 비슷한 단계에 있었다. 이미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 그리고 팀 내 미래 입지가 확고한 만큼 부상 등 돌발적인 변수만 잘 대처하면 무난한 승격이 점쳐진다. 이번 정밀진단도 그런 측면을 염두에 둔 팀의 배려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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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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