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이동국, "득점 찬스 계속, 골도 곧 나올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24 07: 01

"무엇보다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K리그 클래식에서의) 골은 곧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동국(35, 전북 현대)은 지난 23일 상주시민운동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상주 상무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에 기용된 이동국은 4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동국의 침묵 속에 전북도 시즌 첫 무득점을 기록하며 상주와 0-0으로 비겼다.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전북은 선두 수성이 어렵게 됐다. 또한 역대 상주전 전승(4연승) 기록도 중단 됐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경기서 계속해서 흐름이 끊겼다. 우리 스스로가 조급하게 경기를 했다. 또한 상대 수비수가 퇴장을 당한 것이 오히려 안 좋게 작용했다. 상대는 비겨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만큼 루즈한 경기를 했고, 그래서 우리는 흐름이 끊기는 장면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한 원인 중 하나로 정신적인 면을 지적했다. 정신적인 면에서 계속 집중하기를 요구했지만, 그러지 못하면서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동국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동국은 "오늘 경기는 수 많은 경기 중 하나다. 일단 잘못된 부분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짚고 넘어간 뒤에는) 다음 경기가 홈경기인 만큼 승리한다면 오늘의 아쉬움이 반전될 것이다. 그런 만큼 빨리 잊고 홈에서 멋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국은 K리그 클래식 개막 이후 3경기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부진한 것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일단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K리그 클래식에서) 골은 곧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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