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시즌으로 새롭게 돌아온 tvN 'SNL코리아'가 수위와 정치풍자를 덜어낸 반면, 크류 교체와 포맷 변화, 그리고 다양한 시도들로 새로운 시청층을 포용하며 시청폭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지난 1일 시즌5를 시작한 'SNL코리아'는 기존 19세에서 15세 이상 등급으로 전환, 시간대를 토요일 오후 11시에서 오후 9시 50분으로 1시간 10분 앞당겼다. 또한 '위켄드 업데이트'를 과감히 폐지하고 크루 유희열의 색에 적합한 토크쇼 형식의 '피플 업데이트'를 신설했다.
이같은 'SNL코리아'의 변화는 첫회에서 시즌을 통틀어 자체 최고 시청률인 2.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 이후 한달간 2%대 안팎의 시청률을 꾸준히 유지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SNL코리아' 제작진은 OSEN에 "이전에 'SNL코리아'를 불편한 시선으로 봤던 여성 시청자들이 시즌5에 대해 호평하고 있는 분위기다.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새로운 시청층과 본래 'SNL코리아'를 즐겨보던 마니아까지 모두 잡는 게 이번 시즌의 목표"라 강조했다.
tvN 편성 관계자 역시 "19금에서 15금으로 등급이 하향조정돼 재방송 시간의 폭이 넓어졌다. 오후 시간대 재방송으로 'SNL코리아'를 새롭게 접한 시청자의 유입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물론 19금에서 15금으로 전환해 수위가 낮아진 것과 관련해 강한 볼멘소리를 내고 있는 기존 시청층은 앞으로 'SNL코리아'가 풀어가야할 숙제로 남았다.
한편, 오는 29일 방송되는 'SNL코리아'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가 호스트로 나설 예정. 특히 제작진은 호스트 정성화의 특성에 맞춰 대작 뮤지컬 콩트도 최초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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