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위치타주립대 무패신화에 일격...캔자스 탈락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24 08: 32

위치타주립대의 무패신화가 켄터키에게 무너졌다.
켄터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스캇 트레이드 센터에서 벌어진 2014년 미국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 32강전에서 접전 끝에 위치타주립대를 78-76으로 물리쳤다. 위치타주립대의 무패신화는 35승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
켄터키는 줄리어스 랜들, 앤드류 해리슨, 애런 해리슨, 다카리 존슨, 제임스 영 등 전미최고의 신입생 10명 중 5명을 싹쓸이 스카우트한 명문교다. 반면 위치타주립대는 NBA에 갈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오직 조직력과 수비로 승부하는 팀이다.

양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위치타주립대는 71-75로 뒤진 상황에서 론 베이커의 3점슛이 터졌다. 위치타주립대는 2점 뒤진 마지막 상황에서 역전 3점슛을 날렸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켄터키는 앤드류 해리슨(20점)과 애런 해리슨(19점) 형제가 39점을 폭발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줄리어스 랜들(13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NBA에 갈만한 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켄터키는 16강에서 작년 챔피언 루이빌과 붙게 됐다. 두 팀은 켄터키주를 대표하는 최고의 라이벌이다. 특히 현재 루이빌을 이끄는 명장 릭 피티노는 1996년 켄터키 재임시절에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인물이다. 
 
한편 남부지구 2번 시드 캔자스는 스탠퍼드에 57-60으로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캔자스는 NBA 1순위감으로 꼽히는 주전센터 조엘 엠비드가 등부상으로 결장한 영향이 컸다. 리바운드와 신장에서 밀린 캔자스는 시종일관 고전했다. 캔자스는 코너 프랭캄프의 연속 3점슛으로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한계가 자명했다.
NBA 진출을 선언한 캔자스의 신입생 앤드류 위긴스는 단 4점으로 부진했다.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인 위긴스의 주가는 하락할 전망이다. 스탠퍼드의 다음 상대는 데이튼이다. 오하이오 주립대와 시라큐스 등 우승후보를 줄줄이 물리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데이튼이 스탠퍼드를 꺾고 8강까지 갈지 최고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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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의 줄리어스 랜들 , 캔자스의 앤드류 위긴스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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