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함, 혹은 과격함. '엘클라시코'에서 찍힌 한 장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는 24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에서 3골을 터트린 메시를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를 4-3으로 제압했다. 승점 69점이 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0점)를 한 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우승가능성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단순히 '치열한 경기'였기 때문이라고 볼 수 없는 비매너 플레이가 나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의 세르히오 부스케츠.

부스케츠는 이날 경기 도중 경기장에 쓰러져있던 레알 마드리드 페페의 얼굴을 발로 밟았다. 이 장면이 중계화면과 현장 사진을 통해 퍼지면서 부스케츠의 비매너 플레이에 대한 비난이 속출하고 있다.
상황은 이렇다. 2-2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전반이 마무리될 찰나, 페페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충돌했다. 두 선수의 말다툼이 벌어지자 양 팀 선수들이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밀려넘어진 페페의 얼굴을 부스케츠가 밟고 지나갔다.
고의적 행동인지 아닌지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축구화 밑창에 달린 스터드가 흉기나 다름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부스케츠의 행위는 명백히 위험한 플레이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명승부 엘클라시코에 부스케츠의 비매너 플레이가 한 장의 사진으로 영원히 기억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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