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웹툰에 등장해 화제다. 마동석이 '그림'으로 출연한 작품은 네이버 웹툰 '윌유메리미'(글 그림 마인드C).
3편의 '이상형'에서 남자주인공 윌은 여자주인공 메리에게 어떤 스타일의 남자를 좋아하냐고 묻는다. "어리니까 아이돌을 좋아하겠다"는 말에 메리는 "아이돌 별로 관심없는데요? 삐쩍 마른 아들은 남자로도 안보이고..내는요, 음..마동석 아저씨 같은 스탈이 좋아요. 남자라면 갑빠에 알통도 나오고 든든한 맛이 있어야져!"라고 대답한다.
이 상황에서 "ㅎㅎ 요로케"라는 귀여운 글과 함께 실사 마동석을 보는 듯한 생생한 그림이 출연(?)해 웃음을 안긴다. 우람한 팔 근육과 표정 등 마동석 특유의 특징이 잘 살아났다는 평. 마동석의 친근한 이미지가 더해져 웃음이 배가된다.

한편 마동석은 최근 김기덕 감독의 영화 '일대일'에 참여했다.'일대일'은 김기덕 감독이 '뫼비우스' 이후 새롭게 연출하는 영화로 시나리오를 극비로 한 상태로 프리프로덕션을 진행해 영화계 안팎의 호기심을 이끌어냈다. 마동석의 역할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정형화된 하나의 캐릭터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이라는 전언.
그간 주로 악인을 응징하는 히어로의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줬던 마동석이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인만큼, 진가를 발휘할 것이란 예상이다.
nyc@osen.co.kr
'윌유메리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