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최장수 모델 '신형 LF쏘나타' 본격 출시…2250만 원부터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3.24 11: 15

현대차가 글로벌 중형 시장을 공략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신형 LF쏘나타'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코엑스(COEX,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B2홀에서 '신형 LF쏘나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1985년 1세대 출시 이후 약 30년 만에 7세대 모델로 돌아온 '신형 LF쏘나타'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중형 세단이다.

제품의 '기본기 혁신'을 화두로,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반영한 디자인, 인체공학적 서계, 차체강성 강화 및 플랫폼 개선, 동력성능 개선 및 연비 향상 등을 통해 현대차가 지향하고 있는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신형 LF쏘나타'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세단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1년 프로젝트명 'LF'로 개발에 착수, 3년 여의 기간 동안 총 4500억 원을 투입해 완성시켰다.
국대 단일 차종 기준 최장수 브랜드로서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쏘나타(SONATA)'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2.0'를 적용해 기존 모델에 비해 보다 정제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 미학을 '이너 포스(Inner Force)’로 정하고, 전면부에 신규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했으며 측면부에는 전작의 역동선인 선을 이었다. 또, 후면부는 볼륨감을 살린 리어 범퍼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극대화 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형 쏘나타'는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보다 10mm 늘어난 2805mm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기존 모델 전장 4820mm, 전폭 183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795mm). 또, 462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4개까지 수납이 가능해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안전성, 직관성, 간결성의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편의성과 감성만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적 설계(HMI, Human-Machine Interface)'를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신형 쏘나타'에도 적용해 완성도 높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신형 쏘나타'는 국내 주력 모델 가솔린 누우 2.0 CVVL, 글로벌 주력 모델 가솔린 세타Ⅱ 2.4 GDi, 누우 2.0 LPi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출시하며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엔진성능을 개선, 실생활에서 주로 활용되는 저중속 영역에서 힘이 발휘되도록 함으로써 가속 응답성을 향상시키고 체감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ps), 최대토크 20.5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12.1km/ℓ의 공인연비로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자동변속기, 16/17인치 타이어 기준).12.1km/ℓ의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1.7% 향상된 12.1km/ℓ를 제공한다.
아울러 고배기량을 선호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세타Ⅱ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5.2kg·m, 연비 11.5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으며 누우 2.0 LPi 엔진은 최고출력 151마력(ps), 최대토크 19.8kg·m의 동력성능에 연비는 기존 대비 3.2% 증가한 9.6km/ℓ를 달성했다(자동변속기 기준).
'신형 쏘나타'는 전륜 6단 자동변속기를 가솔린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변속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개선된 변속감 및 가속성능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신형 쏘나타'는 차체 강성을 높이고, 7에어백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해 차량의 전반적인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먼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기존 21% 대비 2.4배 향상된 51%로 확대 적용해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성능을 끌어올렸다.
또한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 확대 적용(11m→119m), 핫 스탬핑 공법 적용 부품 수 확대(5개→16개), 차체 주요 부위 듀얼 멤버형 보강 구조 적용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강성이 각각 41%, 35% 향상됐다.
이러한 전방위적 충돌안전 설계를 바탕으로 '신형 쏘나타'는 최근 실제 충돌상황과 가장 유사한 테스트로 손꼽히는 IIHS(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스몰 오버랩 시험에서 자체 시험 결과 최고 등급인 'Good' 등급을 기록했다.
'신형 쏘나타'는 운전자의 하체를 보호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운전석, 동승석, 운전석 무릎, 운전석·동승석 사이드 및 전복 대응 커튼)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이 외에도 급제동, 급선회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샤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충돌시 신속하고 단단하게 앞좌석 탑승객의 골반부를 잡아주는 '하체상해 저감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등의 다양한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차체강성 강화를 통한 튼튼한 차체를 바탕으로 '신형 쏘나타'는 후드 끝단 높이 하향, 차량 하부 언더 커버 확대 적용 등 공력성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0.27Cd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 연비 개선 효과와 함께 향상돈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다. 전후륜 서스펜션의 구조 개선 및 강성 증대로 고속주행 및 선회 안정성을 높였으며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의 전자제어장치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핸들링 성능과 민첩한 조타감을 구현했다.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시스템의 부스터 강성 증대 및 페달비 변경을 통해 제동 응답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휠 강성 강화, 차폐구조 개선, 서스펜션 절연성능 강화, 발포 충진재 확대 적용 등 다양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대책 설계로 정숙성을 실현했다.
'신형 쏘나타'는 차간 거리 자동 조절은 물론 자동 정지와 재출발 기능까지 지원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차량 충돌 예상시 운전자에게 경보해 긴급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시켜주는 '전방추돌 경보 시스템(FCWS)'를 각각 국산 중형 최초로 적용했다.
또한 사각지대 차량 또는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해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과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 이탈시 경고등 및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을 적용해 주행시 충돌사고 예방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 트렁크 주변에 약 3초 이상 머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직각주차 보조기능을 더해 주차 편의성을 향상시킨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ASPAS)', 마주 오는 차 또는 선행 차량의 광원을 인식해 상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스마트 하이빔' 등의 신기술이 함께 적용됐다.
정전식 터치 기능을 적용하고 음성조작의 편의성을 강화한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 기존의 스마트컨트롤, 안전보안, 차량관리 기능에 실시간 교통 상황을 반영한 빠른 길안내와 인터넷 목적지 검색 기능을 추가한 '블루링크 2.0', 8개의 고성능 스피커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음원을 구현하는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 등 최상의 멀티미디어 환경도 제공한다.
또, 개선된 공조시스템과 함께 차량 앞유리의 김서림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거해주는 '오토 디포그 시스템', 이온을 발생시켜 실내공기 청정기능을 수행하는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등의 기능이 쾌적한 실내환경을 구현한다.
뿐만 아니라 노멀, 스포츠, 에코의 3가지 주행모드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 공기압 저하가 발생한 타이어의 위치와 현재의 공기압까지 표시해주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TPMS)'를 비롯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전동식 뒷면유리 커튼, 운전석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IMS) 등의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신형 쏘나타'는 2.0 CVVL 모델의 경우 스타일, 스마트, 프리미엄 등 3개 트림, 2.4 GDi 모델의 경우 스타일 익스클루시브 등 2개 트림으로 각각 운영된다.
'신형 쏘나타'의 외장 컬러는 아이스 화이트, 플래티넘 실버, 폴리시드 메탈, 팬텀 블랙, 레밍턴 레드, 코스트 블루, 나이트 스카이, 다크 호스 등 8가지 색상을, 내장 컬러는 블랙, 베이지, 브라운(2.4 익스클루시브 모델 限)의 3가지 색상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2.0 CVVL 모델이 스타일 2255만 원, 스마트 2545만 원, 프리미엄 2860만 원이며 2.4 모델은 스타일 2395만 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 원이다(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가격이 구형 쏘나타와 비교해서는 판매가격이 45만 원~75만 원 인상됐지만 향상된 상품성과 편의사양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인하된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2.0 가솔린 모델 기준).
현대차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신형 쏘나타'를 잇달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는 국내 6만 3000대, 해외 16만 5000대 등 총 22만 000천대를,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 8만 9000대, 해외 24만 9000대 등 총 33만 8000대의 '신형 쏘나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은 "지난 1985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쏘나타는 국내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글로벌 중형차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자동차의 기본기에 더욱 충실한 신차를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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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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