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포효 "시범경기가 전부 아냐, 걱정 마세요"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3.24 14: 32

롯데 김시진 감독이 2014 시즌을 맞이하는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24일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시범경기가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했다.
시즌 포부를 밝히는 자리에서 김 감독은 "저희 롯데팬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시범경기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4승 6패 1무로 최하위에 그쳤다. 중반까지는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등 좋은 성적을 유지했지만 막판 4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시범경기는 본경기에 앞서 준비하는 과정이다. 절대 100% 다 보여드린 게 아니다. 걱정 마시고 선수들이 작년 팬들께 약속 지키지 못한 걸 올해는 속시원하게 해드리기 위해 노력 많이 했다"면서 "저만 단디 하면 된다"고 외쳤다.
앞서 감독들이 개막전 선발투수를 예고한 가운데 김 감독은 "29일날 뵙겠다"는 말로 당초 예고했던 대로 개막전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개막전 상대인 한화 김응룡 감독은 "원래 밝히려 했는데 김시진 감독이 말을 안 한다. 우리도 밝혀야 하나"라며 팬들에게 질문했고, 끝내 답하지 않았다.
끝으로 김 감독은 "올해 우승 누가 할 것 같냐"며 팬들로부터 '롯데'라는 답을 유도하고는 "팬들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김 감독은 평소와는 달리 시종일관 강한 어조로 말해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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