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임창용? 온다면 천군만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24 14: 34

류중일 감독이 최근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거취가 불투명해진 임창용(38, 시카고 컵스)에 대해 환영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24일 이화여자대학교 ECC 삼성관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통합 4연패 도전 의사를 드러내며 개막 2연전 선발투수도 모두 공개한 류 감독은 임창용의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약간 난감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원론적으로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하면서도 “만약에 온다면 천군만마다”고 결론지었다. 류 감독은 “조만간 결정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라고 더 이상의 말은 아꼈다. 다만 임창용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이 될 수 있다.

임창용은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렸으나 최근 컵스의 스프링캠프 로스터에서 탈락하며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스스로 마이너리그 생활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국내 복귀설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임창용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임의탈퇴신분상 삼성으로 돌아와야 한다. 오승환이 빠져 나가 불펜이 약해진 삼성이 영입을 노릴 법한 자원이다.
임창용은 지난 2000년부터 일본 진출 직전인 2007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삼성도 임창용 영입에 관심이 있는 만큼 임창용이 국내 복귀를 결정할 경우 어떤식으로든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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