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중형 세단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신형 LF소나타'의 경쟁모델로 토요타의 '캠리', 혼다 '어코드'와 폭스바겐의 '파사트'를 꼽았다.
24일 현대자동차는 코엑스 그랜드볼룸(서울 강남동 삼성동 소재)에서 '신형 LF소나타'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이날 현대차 임원진과 진행된 기자들의 질의응답 중 공차 중량 증가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하던 중 신형 'LF소나타'가 글로벌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하면서 경쟁하게 될 모델들을 언급했다.

황정렬 현대차 중대형 PM(프로젝트 매니저)센터 상무는 "차체 전체적으로 골격 향상을 위해 프레임 안쪽 부품을 중심으로 초고장력 강판 사용이 늘었다"며 "미국과 동일한 안정장비 적용 등을 통해 구형 대비 45kg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신형 'LF쏘타나'의 중량은 1460kg.
이어 황 상무는 "패밀리카로서 안전성을 높임과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알루미늄과 같은 가벼운 소재 사용에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캠리'와 '어코드'보다는 15kg, '파사트'에 비해서는 50kg 가볍다"며 "'신형 LF쏘나타'는 경량화에 성공한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85년 1세대 출시 이후 약 30년 만에 7세대 모델로 돌아온 '신형 LF쏘나타'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중형 세단이다.
'신형 쏘나타'는 전장 485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의 차체 크기를 갖췄으며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보다 10mm 늘어난 2805mm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기존 모델 전장 4820mm, 전폭 183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795mm). 또, 462ℓ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 골프백과 보스턴백이 각각 4개까지 수납이 가능해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신형 쏘나타'는 국내 주력 모델 가솔린 누우 2.0 CVVL, 글로벌 주력 모델 가솔린 세타Ⅱ 2.4 GDi, 누우 2.0 LPi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출력 168마력(ps), 최대토크 20.5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12.1km/ℓ의 공인연비로 우수한 경제성을 확보했다(자동변속기, 16/17인치 타이어 기준).12.1km/ℓ의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1.7% 향상된 12.1km/ℓ를 제공한다.
세타Ⅱ 2.4 GDi 엔진은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5.2kg·m, 연비 11.5km/ℓ의 엔진성능을 갖췄으며 누우 2.0 LPi 엔진은 최고출력 151마력(ps), 최대토크 19.8kg·m의 동력성능에 연비는 기존 대비 3.2% 증가한 9.6km/ℓ를 달성했다(자동변속기 기준).
'신형 쏘나타'의 판매가격은 2.0 CVVL 모델이 스타일 2255만 원, 스마트 2545만 원, 프리미엄 2860만 원이며 2.4 모델은 스타일 2395만 원, 익스클루시브 2990만 원이다(이상 자동변속기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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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