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이자 사진가인 탁기형 작가(58)의 사진 전시회가 런던 중심가에서 열린다. 'Loyalty'라는 타이틀의 사진전이 3월 27일부터 4월12일 까지 2주간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 맞은 편에 있는 ‘mok space’ 갤러리(33 Museum Street, London WC1A 1LH, http://www.mokspace.com)에서 열려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전시회는 큐레이터 쥴리목(Julley Mok)이 최근 탁기형 작가의 서울 초안산 사진작업에 주목하고, 런던 목갤러리 개인전을 제안해 성사 됐다. 덕분에 서울 초안산 석물들을 작업한 사진 25점이 런던 중심가에서 벽안의 관람객들과 호흡하게 됐다.
죽어서도 임금을 모시고자 서편 궁궐을 바라보며 초안산에 묘를 썼던 내시들. 그 내시들의 묘를 장식하던 석물들을 10여 년간 고찰해 온 시간의 흔적들이 세계 예술계를 주도해 나가는 런던 중심가에서 조명을 받게 됐다.

이 사진전을 통해 작가는 현지 아티스트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그간 알려진 한국의 미와는 색다른 감동을 전하게 된다. ‘대한민국 서울’에 다가가는 또다른 길이 제시 되는 셈이다.
목갤러리측은 “탁기형작가의 작업을 수년간 눈여겨보고 있었으며 그의 석물에 대한 이해와 서울의 스토리가 런던사람들에게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탁기형 작가(https://www.facebook.com/kihyoung.tak#!/fototatto)는 상명대 사진학과 겸임교수이자 현직 한겨레신문 부국장이다. 2006년 김용택기자상, 2007년 한국보도사진전 피처스토리부문 최우수상 수상 등의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상명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디지털포토저널리즘을 전공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