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요원 살인, 만취 상태서 귀가길 20대 여성 잔혹 살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3.24 17: 56

2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공익근무요원이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지난 22일 밤 11시 30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 빌라 주차장에서 김모(25. 여)씨를 과도로 찌르고 벽돌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당시 만취해 거리를 떠돌던 이씨는 원룸 자택으로 향하던 김씨를 발견하고는 "돈을 내놓으라"고 했으나 김씨가 소리를 지르고 반항을 하자 지니고 있던 과도로 김씨를 찌르고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김씨를 살해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검거에 나서자 자신의 목에 과도를 들이대며 "접근하면 자살하겠다"며 난동을 피우기도 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담배와 커피를 건네며 "하나밖에 없는 목숨이다. 피해자도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며 2시간 남짓 설득해 자수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여성은 이미 현장에서 사망했지만 수사기법상 피의자를 자수시키기 위해 피해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며 "피의자는 외롭게 살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중앙지법은 24일 오후 3시 엄상필 영장전담부장판사의 심리로 이씨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321호 법정에서 진행했다.
OSE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