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유아인, 김희애에 제대로 각인됐다 “운명적으로...”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3.24 22: 04

‘밀회’ 유아인이 김희애에게 제대로 각인됐다. 그는 김희애에게 가슴 떨리는 고백을 늘어놓아 김희애를 설레게 했다.
2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3회에는 서로에게 본능적으로 이끌리는 오혜원(김희애 분)과 이선재(유아인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선재는 집에 돌아가려는 혜원에게 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에 혜원은 “강준형 교수한테 전화하면 돼. 네 선생은 내가 아니라 강준형 교수지”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

그러나 선재는 “싫은데요. 아닌데요. 저는 그냥 선생님께”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선생님이랑 처음 만났을 때 그렇게 정해졌어요. 운명적으로”라고 자신의 순수한 감정을 솔직하게 덧붙여 혜원을 놀라게했다.
선재는 “제가 퀵배달을 하다보니까 매일 매일 모르는 사람을 만난다. 다들 저에게 관심도 없고 저도 관심이 없다. 근데 선생님께서는 제 연주를 더 듣겠다고 하셨고, 또 제가 어떤 놈인지 관찰도 하시고. 어떻게 사는지도 물어보시고. 저랑 같이 연주도 해주셨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날 다시 태어난 거나 마찬가지에요. 제 영혼이 거듭난거죠”라고 혜원에게 각인됐음을 밝혔다.
선재의 솔직한 고백에 묘한 설렘을 느낀 혜원. 혜원은 애써 “과하다. 말하다보니까 너도 오글거리지?”라며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지만, 선재의 진지한 눈빛은 여전히 혜원을 향해 있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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