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유아인이 모친 이칸희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는 자신의 전부인 피아노마저 처분하며 김희애 앞에서 사라졌다.
2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3회에는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선재(유아인 분) 모친 명화(이칸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명화는 대학 정시모집 실기시험을 앞둔 아들을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변을 당했다. 선재는 “나가면 나간다고 말을 하던가. 아침부터 놀랐잖아”라고 짜증을 부렸지만, 더 이상 수화기 너머로 명화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모친의 교통사고사로 대학 정시모집 입학실기장에 나타나지 못한 선재. 그는 제 시간에 참석하지 못해 자동실격처리 됐다. 사정을 모르는 혜원(김희애 분)은 “전화 받아. 왜 이렇게 소심해. 겁먹었어?”라고 윽박질렀지만, 이후 장례식장에서 만난 선재의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봤다.
선재는 엄마의 죽음에 충격받고 오열했다. 그리고 피아노까지 처분하며 도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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