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 방황하는 유아인에 리흐테르 회고담 선물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3.24 23: 09

‘밀회’ 김희애가 방황하는 유아인을 움직였다.
2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3회에는 모친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선재(유아인 분)가 자신의 미래까지 포기하며 도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재는 혜원(김희애 분)의 지원과 지도를 받으며 대학 입학을 준비했던 상황. 그러나 선재는 대학 정시모집 실기시험날 엄마를 잃는 비극을 당했다.

혜원은 실기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은 선재를 잠시 원망했지만, 우두커니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는 선재의 모습을 “난 못 보겠다”며 안타깝게 여겼다.
결국 선재는 2년을 군대로 보내겠다며 서울을 떠났다. 이에 혜원의 남편 강준형(박혁권 분)은 “인생 그렇게 꼬이는 애들은 어차피 안 돼”라며 선재를 쉽게 포기했다.
그러나 혜원은 선재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공익근무 중인 선재에게 리흐테르 회고담을 선물했다. 선재는 혜원이 밑줄을 그어 놓은 “선생님의 편지에 나는 다시 학교로 갔다. 돌아와라. 너는 내 가장 뛰어난 제자다”라는 문장에 흔들리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45분에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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