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공중 화장실 중독 남편, 새벽에 나가 2시간 '무소식'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3.24 23: 56

공중 화장실에서만 큰 일을 보는 남편이 등장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집 안에 있는 화장실을 놔두고 늘 공중 화장실에만 가서 큰 일을 보고 오는 남편이 고민이 아내가 출연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많이 먹을 때는 엄청 자주 간다. 소변은 집에서 본다"며 폭설이 내려도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러 갔다 팔이 부러지기까지한 사연을 전했다.  

남편의 공중 화장실 사랑은 지독했다. 한 번 가기만 하면 2시간은 족히 보내고 있는 남편을 본 동네 주민들은 불륜을 의심하기도 했다.
남편은 "중학교 2-3학년 때 흡연 때문에 아버지에게 걸렸다. 아버지가 굉장히 엄했다. 담배 끊으라고 하셨는데 끊지를 못했다. 그 이후로 숨어서 어른들 안 보는데서 피우려다 보니 화장실에서 폈다"며 "(공중화장실은) 내가 뭘 해도 아무도 신경 안 쓰는 곳이다"라고 사랑을 표현해 아내의 속을 태웠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임창정, 배우 백성현, 정주연, 씨스타 다솜이 출연해 고민 남·녀의 고민을 함께 듣고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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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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