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태양은' 윤계상, 애달픈 순애보 안방 울린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3.25 07: 38

원수의 딸을 사랑하게 된 윤계상의 애달픈 순애보가 안방극장을 눈물로 적시고 있다. 그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한지혜에게 전해질 날이 올까?
윤계상은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에서 한순간에 인생이 바닥으로 내몰린 정세로 역으로 열연하고 있다. 세로는 한영원(한지혜 분)에게 연민과 사랑을 느끼는 중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영원의 아버지 한태오(김영철 분)에게 겨눌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상황. 영원과 태오 사이에서 세로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세로가 자신의 정체를 영원에게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로는 영원에게 자신의 진심을 알리기 위해 영원을 자신의 아지트로 데려갔다. 영원은 갑자기 자신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는 세로에게 당황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세로는 "내가 어떤 놈인지 네 뒤에서 어떤 일들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이제 알아라"며 "이제부터는 어떻게 널 지켜줄지 생각하겠다"고 고백했다. 세로는 영원의 손을 자신의 가슴에 대며 "이게 가짜일 수는 없다"며 마음을 드러냈다. 세로의 진심에도 영원은 도움 같은 건 필요 없다고 매몰차게 돌아섰다.
이런 세로의 노력에도 그의 정체가 영원에게 발각될 위기가 찾아왔다. 서재인(김유리 분)이 영원의 동생 한영준(손호준 분)에게 세로의 정체와 태오의 만행을 모두 폭로했기 때문. 세로는 진실이 공개되면 영원이 힘들어질 거란 생각에, 영원만은 모든 사실을 알지 않길 바랐다.
결국 세로는 무작정 영원을 찾아 데이트하자고 제안하며 영원과 영준이 대화를 나눌 수 없도록 방해했다. 영원은 갑작스럽게 몰아붙이는 세로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세로는 영원을 꼭 껴안으며 진심 어린 마음을 내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윤계상은 한지혜에 대한 순애보와 김영철에게 복수하기 위해 보이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영철을 생각하며 분노하는 모습에서는 살기를 띤 눈빛을 발산하는가 하면, 한지혜에게는 한마디 말 대신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과 포옹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는 것.
윤계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매력과 복수를 위해 칼을 가는 상남자의 매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지금까지 쌓아왔던 연기 내공을 맘껏 펼치는 중이다. 절제미 있고 애달픈 윤계상의 연기는 이 드라마를 보는 가장 큰 이유다. 특히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여심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아직 한지혜는 윤계상과 아버지 김영철이 감추고 있는 진실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황. 동생 손호준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상 한지혜가 진실을 알게 되는 건 시간문제다. 윤계상의 정체를 알게 된 후에도 한지혜가 그와 함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태양은 가득히'는 태국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와 인생 모두를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의 지독한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10시 방송.
inthelsm@osen.co.kr
'태양은 가득히'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