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이재학, 여성팬에게서 진짜 딸기 선물 받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3.25 05: 59

팬들사이에 ‘딸기’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이재학(24, NC)이 실제 딸기를 선물 받았다.
이재학은 야구팬들 특히, NC 팬들 사이에 ‘딸기’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팬들이 선수에게 붙여준 애칭. 선수와 팬 사이를 연결하는 하나의 고리와도 같다. 이재학은 팬들에게 스스로의 존재를 더 쉽게 각인시킬 수 있고 팬들은 이재학과 좀 더 가깝게 교감할 수 있다.
오른손 사이드암 이재학은 NC를 대표하는 투수. 구단 첫 승뿐만 아니라 첫 완투완봉승, 첫 신인왕 모두 이재학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마산구장 1층 다이노스카페에는 ‘이재학’이라 적힌 메뉴가 있을 정도. NC 팬들은 이재학에게 ‘딸기’라는 애칭을 선물했다. 그라운드에서 역투하는 이재학이지만 수줍을 때에는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는 평범한 청년이기도 하다.

이재학의 ‘애칭’은 선수단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퍼져있다. 심지어 외국인 선수에게도 익숙하다. 지난 1월 찾은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웨버가 이재학을 ‘스트로베리(strawberry, 딸기)’라고 불렀다. 선수단 합류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웨버였지만 이재학의 애칭은 이렇게 널리 공유됐다.
나아가 24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는 진짜 ‘딸기’가 등장했다. 이화여대 ECC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팬과 함께하는 사인회가 있었다. 한 여성팬이 ‘딸기’ 이재학에게 진짜 채소인 딸기를 선물한 것. 여성팬의 센스가 눈에 띄는 장면이었다. 선물은 받은 이재학은 당황한 듯 좋은 듯 선물을 받아 들고 웃었다.
이재학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재학은 “딸기 선물을 받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디어가 정말 좋으신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선수들과 같이 먹을 거다”라고 넉살 좋게 덧붙였다. ‘딸기’를 선물한 여성팬도, 선물을 받은 이재학도 모두 유쾌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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